지난 6일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가 최동수 전 조흥은행 부행장을 조흥은행 새 행장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해 금융노조 조흥지부는 노사정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신한지주와 일체의 업무협조를 않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7일 새벽부터 신한지주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조흥은행 본점 20층과 23층 사무실을 폐쇄하고 전조합원에게 신한지주측과 일체의 접촉을 금지토록 했다.

노조는 "최동수 씨는 낙하산 인사로 지난 98년초 계약직 임원으로 일하다가 불과 3년만인 2001년 퇴직한 인물로 조흥은행 출신이라고 할 수 없다"며 "통합 전까지 조흥은행 출신을 행장으로 임명한다는 노사정 합의를 정면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흥은행노조와 신한지주, 정부는 지난 6월 조흥은행 파업 당시 조흥은행의 독립법인 유지기간에는 조흥은행 출신을 조흥은행 행장으로 선출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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