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내달 28일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박 회장은 29일 입장 표명을 통해 "오는 9월 8일 긴급이사회 의결을 거쳐 9월28일 임시총회에서 중앙회 회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기협중앙회는 정관에 의거, 당분간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미주그룹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직의 교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기협중앙회 회장직을 유지한채 산하 조합장 3백70여명과함께 민주당에 입당, 전국구 의원이 된뒤 그동안 직위를 이용해 정계에 진출했다는비난과 함께 여론의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11월초 세계중소기업자대회(ISBC)를 끝낸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언해 왔지만 최근 금감위 조사에서 부도덕한워크아웃 기업주로 지목된데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사퇴를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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