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충청지부 조합원들에 대한 경찰의 무더기 연행 등 화물연대 한보철강분회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보철강 제품을 운반하는 12개 운수업체와 화물연대가 6일 교섭을 재개해 주목된다.

5일 당진 도곡국가공원에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었던 화물연대는 이날도 집회를 계속했으나 오후 2시께 운수업체와 교섭을 시작, 사태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교섭은 오후5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충남경찰청측의 중재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연행된 충청지부 조합원 88명과 관련해, 검찰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5명의 조합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6일 저녁 영장신청 여부를 결정한 뒤 나머지 연행자들은 석방할 예정이다. 일부 구속자가 발생할 경우 화물연대는 더욱 반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보철강분회 교섭이 타결될 경우 사태가 더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물연대가 지난 4일 각 업체에 제기한 운임비 관련 집중교섭 개최여부는 애초 예정된 7일보다 늦춰지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 부분 교섭은 8일 예정돼 있으나 시멘트 교섭은 업체 측이 늦출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산별중앙교섭은 사용자 단체인 전국화물자동차운수사업연합회측에서 교섭에는 동의하나 날짜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