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던 포항지역건설노조가 2003년 임금협상에 합의하고 4일부터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포항지역건설노사는 이날 임금인상 12.95% 인상으로 내용으로 하는 임금협약을 체결했으며 노조는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노사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잠정합의했으며 노조는 2일 찬반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기계부분 19.4%, 전기부분 23.4% 인상을 요구해 왔다. 노조는 샤워실 등 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포스코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건설노조, 금속노조 포항지부, 화물연대 포항지부가 벌이기로 한 대 포스코 공동투쟁은 화물연대 포항지부 문제만 쟁점으로 남게됐다. 포스코 하청노동자들로 구성된 금속노조 레스코 지회의 경우 지난주 해고됐던 노조간부 4명을 복직키로 노사 합의했다.

그러나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5일부터 시작될 화물연대 포항지부 포스코 앞 천막농성에는 계속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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