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 7대 임원 선거 결과, 1차 투표에서 어느 후보도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함
에 따라 2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서울도시철도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조합원 5,567명 중 5,325명이 투표에 참여한 지난
1일 위원장 선거에서 현 집행부 성향인 기호1번 윤병범 후보가 1,940표(35.97%)를 얻은 데
이어 중도적 입장을 견지해온 기호 3번 김남일 후보가 1,775표(32.91%)를 획득, 결선투표에
서 다시 맞붙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구 집행부 출신인 기호2번 하원준 후보는 1,610표(29.85%)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노조는 3일부터 5일까지 결선투표 선거운동을 거친 뒤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결
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결선투표 결과는 9일 오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병범 후보측은 현 집행부 부위원장 출신으로 당선될 경우 현 집행부 노선을 계승하면서
"단계적, 내부적으로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맞선 김남일 후보는 "현 집행부는 실천이 담보되지 않은 투쟁을 벌였다"며 "교섭과 투
쟁을 병행해 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