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KOOS그룹이 최대주주로 있는 외국계 증권사인 KGI증권 노조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회사측의 지점·영업소 통폐합에 반대하며 외국인 사장을 연금한 채 경찰과 대치중이다.

지난 14일부터 파업한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본사 사옥 6층에서 외국인사장인 마이클 창의 퇴근을 저지한 채 ‘강제 통폐합 반대’ 등을 주장하며 밤 늦게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등포경찰서 병력 2개 중대를 파견,노조원들과 대치중이나 노조가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한 공권력 투입 대신 노조원들을 설득,사장의 퇴근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지점과 영업소중 서울의 압구정,양재,영등포와 대전,광주,대구의 6개 지점과 서울 코엑스 및 인천 구월동 영업소를 통폐합한다는 회사측의 방침은 강제 감원을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회사측이 마련한 영업직원 관리방안 중 ‘실적이 미미하면 대기발령을 낼 수 있다’는 조항은 불법해고를 위한 억지조항이라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유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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