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부터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가 투표결과에 따라 8월중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 제2차 물류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화물연대는 1일 조합원 2만1천여명에게 총파업을 묻는 투표를 마친 뒤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고 2일과 3일 중 투표결과 공개와 함께 결과에 따라 이달 중 지부별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화물연대는 “운송사들과 16차례에 걸친 운임협상을 벌였으나 운송사들의 비협조 등으로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며 “화물운송노동자의 숙원인 직접비용 인하와 물류체계 개혁 등 법제도 개선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집회차량을 견인해 물류 방해를 차단하는 한편, 운행차량에 대해서는 도로통행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군의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부산항~경인 내륙컨테이너기지(ICD)간 운행열차를 증편키로 했다.


〈권기정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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