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벌여온 호텔리베라 노사가 직장폐쇄한 지 한달 가까이 되도록 쟁점사항에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25일 교섭을 가졌으나 노조의 직장폐쇄 철회 요구와 사측의 신안 그룹 본사 앞 집회 중단 요구가 맞서다 결국 결렬됐다. 노조는 지난 5월17일부터 부서별 파업, 파상파업을 벌여왔으며 사측은 이에 대해 7월4일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 37명에 대해서만 직장폐쇄조치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매일 회사 앞 점심 집회와 리베라호텔 본사인 신안그룹 앞 집회를 벌여 온 것.

현재 노조는 지난 5월 중노위 조정안대로 기본급 7% 인상과 지역수당 6만원 인상, 비정규직 12명 정규직화, 전임자 서울, 유성호텔 합해 4명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공식적인 최종안을 아직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회사 관계자는 "애초 8월1일까지 최종안을 제시하려 했으나 노조측에서 본사앞 집회를 계속해 최종안을 제시한다고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측은 "현재 알려진 회사안은 노조 전임자를 두지 않고 임금인상도 이후 3개월 동안 개인 성과에 따라 결정하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회 중단 운운하는 것은 제시할 최종안이 없어 내민 핑계"라고 반박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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