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산업안전공단이 교육홍보이사를 직위공모한 것과 관련해 이 공단노조가 인사혁신 차원에서 추진된 직위공모제가 낙하산 인사 임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산업안전공단노조(위원장 이백철)는 30일 "직위공모제 시행 전부터 노동부 내정설이 나도는 등 낙하산 인사를 위한 편법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직위공모제의 취지는 인사를 '사람중심에서 직무중심'으로 전환하면서 과거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던 공기업 인사를 능력위주의 인사로 바꾸는 데 있다"면서 "직위공모제 실시 이전에 내정설이 나도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산재예방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전문가를 발탁하도록 직위공모제가 재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단측은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들이 매긴 점수를 취합, 선정하므로 내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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