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버스연맹소속 대전 서진운수지부(지부장 김효진)와 한밭여객지부(지부장 이종민)는 25일부터 연일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노동청에서 '시내버스 불법 탈법 운행규탄과 대전시청 불법 대체근로 중단 촉구집회'를 했다.

노조원 100여명이 참가한가운데 열린 28일 대전시청 앞 집회에서 이들은 회사가 비조합원들에게만 배차지시를 하고 있다며 "회사측이 황금노선만 배차하고 오지노선에 대해 배차하지 않자, 대전시청이 시청버스와 구청버스를 동원하여 오지노선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측을 지원하고 있다"며 "불법 대체근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버스업체들의 불법을 노조가 고발하여 과징금이 부과된 것을 2년간 납부하지 않고 있는데도 시청이 묵인하고 있다"며 시정조치 하라고 주장했다. 또 "시청이 요금인상을 하면서 회사측으로부터 노후차량 교체하기로 각서를 받은 적이 있는 데도, 요금이 인상되자 회사측이 숨기고 있던 노후차량을 운행해 대형사고를 일으켰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전시는 교통정책과는 "대체투입은 오지노선에 대해 초기에 투입했으나 26일부터 중단했으며, 과징금은 절반을 변제하고 나머지는 차량압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노후차량교체는 사측대표가 시민과 약속을 한 적은 있으나, 몇개 버스업체가 약속위반을 했는데 이에 대한 법적제재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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