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88일째를 맞고 있는 통인가게노조(위원장 박정미)가 28일부터 인사동 가게 앞에서 '장사투쟁'이라는 이색적인 전술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통인노조는 이번 '장사투쟁'의 목적을 "선전전과 함께 모자란 투쟁기금을 모으고 회사측에 노조의 투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인사동 도로 공사로 협소한 공간에 테이블 한 개를 놓고 판매를 시작한 노조는 도자기, 수놓은 컵받침, 윷, 도자기 악세사리 등의 품목을 팔고 있다.

노조 간부에 의하면 "예전에 거래하던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물건을 구하고 있다"며 "매장에서 팔 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물레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의 힘찬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통인노조의 '장사투쟁'은 무기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16-297-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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