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도 23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주간 근무조 6시간, 야간 근무조 4시간 등 모두 10시간 파업을 한 데 이어 24일에는 주·야간조 각각 4시간씩 8시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아차 노조는 앞서 22일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조합원의 67.4%, 투표 조합원의 72.5%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이날 울산공장 주간근무조를 제외한 각 지부의 모든 근무조가 전면파업했으며, 24일은 울산공장 야간조를 제외한 모든 근무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열린 25차 교섭에서 회사쪽은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200% 및 생산목표달성 격려금 100% 지급 등의 임금인상안과 주5일근무제 법안 제정 즉시 기득권 저하없는 주5일근무 등의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주40시간은 즉각 시행돼야 하며,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각종 수당 인상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수용을 거부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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