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는 23일 오후 성남 인하병원 앞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중집회를 열어 인하병원 폐업 철회를 촉구했다.
캡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윤영규)가 23일 오후 성남 인하병원 앞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인하병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인하병원이 지난 87년 이후 흑자를 유지하면서 급성장했으나 한진그룹이 인천 인하대병원 건립과 운영을 위한 재정부담, 투자확대 등을 이유로 인하병원에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영적자를 면치 못하게 됐디"며 "부실경영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인하병원 직원은 물론 성남시, 국회의원,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인하병원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한진그룹은 대책 없는 폐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한진그룹이 부당한 인하병원 폐업을 철회하고 투자를 확대, 인하병원이 성남시민들의 건강권을 책임지는 지역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걸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병원지부는 △한진그룹, 대한항공, 인천 인하대병원 앞 집회 △성남시내 거리행진과 시민 선전전 △시민대책위 구성 △관계기관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8만740명의 성남시민들이 '폐업 철회'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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