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였던 한국슈넬제약노조가 파업 한달만인 22일 사측과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등에 잠정합의,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3일 정상업무에 복귀했다.

한국슈넬제약노사는 또 22일 교섭에서 기본급 이외에 산전·후 휴가를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리고 파업기간 중 임금 및 상여금을 전액 지급키로 했다. 파업기간 노조행위와 관련해선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노조는 애초 기본급 19만원 인상과 유니온숍 도입, 정년 연장을 주되게 요구해 왔다. 노조 김영만 위원장은 "지난해 한 지방병원에서 회사 약품 오류로 환자 2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어려워진 회사 사정을 노조가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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