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이 16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연맹산하 노조간부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주5일 근무제를 빙자한 근로기준법 개악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연맹은 "최근 한나라당에서 주5일 근무제 7월 통과 발언이 나오는 등 국회가 관련법을 통과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계와 합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또 "국회가 주5일 근무제를 강행처리한다면 민주노총 투쟁방침에 따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를 중심으로 23, 24일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연맹은 이날 오후2시 경총 앞에서도 집회를 갖고 임단협을 통한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움직임에 대한 비방 중단을 촉구했다.

연맹은 "경총이 금속노조 중앙교섭의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합의를 성급하다고 비방하는 등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노사합의를 가로막고 국회에 근로기준법 개악안 강행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노사 및 노정 갈등을 부추기고 임단협의 원만한 타결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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