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조흥은행노조 파업과 관련해 경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금융노조 조흥지부 허흥진 위원장, 금융노조 윤태수 정책국장 등 5명이 15일 오전 경찰에 자진출두했다.

금융노조는 이들의 자진출두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조흥지부 파업은 외압 등 비정상적이고 강제적인 정부의 민영화 정책에 맞섰던 것"이라며 "조직의 단결과 투쟁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자진출두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이어 "지난 6·22 노사가 합의한 대로 조흥은행 직원의 고용보장과 3년간 조흥은행의 독자경영 유지 등을 정부와 사측이 보장해야 한다"며 "특히 파업으로 인한 민형사상 면책을 합의했던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또 "국민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금융노조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무원칙한 대형화 및 민영화 논리 등 정부의 잘못된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금융노조가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조흥지부 파업과 관련해 조흥지부 허흥진 위원장과 윤태수 금융노조 정책국장 등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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