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BCT지부가 14일부터 시멘트 회사 성신양회에 대한 파업(물량 운송거부)를 시작한 가운데 15일 현재 화물연대와 시멘트운송회사와의 교섭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와 운송회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파업에 대한 책임 소재 공방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BCT지부 조합원 500여명은 이틀째 성신양회 물량에 대한 운송거부를 계속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교섭을 통해 지난 7일 동시다발 집회에 불참한 조합원들에 대한 논란을 우선 마무리지은 뒤 BCT지부 운송거부를 유보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운송업체 쪽에서 "집회불참과 관련해 지난 11일 교섭에서 화물연대가 운송회사 관계자 책임을 거론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는 바람에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운송업체 쪽이 성명서까지 발표해 일방적으로 교섭을 결렬하는 바람에 화물연대도 계획에 없는 파업에 돌입한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파업책임 공방만 오가는 등 교섭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김학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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