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현행 시급 2,000원에서 4,360원으로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시 6개 시외버스노조의 파업이 길어지고 있다.

노조는 15일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용자측이 올해 40억원에 이르는 버스재정지원금을 받고도 임금을 수년째 동결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사용자측도 파업에 들어간 제주여객과 동진여객이 직장폐쇄신고를 하는 등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지노위는 시급 2,710원을 조정안으로 제시했으나 노사 양측이 거부했다.

한편 노조는 시급 4,360원 확보, 상여금 100%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8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86%의 찬성으로 11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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