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노조 KGI지부(지부장 김정배)가 지점폐쇄 등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14일 파업에 들어갔다.

지부 조합원 130여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경기도 용인연수원으로 이동,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부는 지점 폐쇄 등 구조조정 중단과 경영진 퇴진, 대만의 대주주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지부는 "사측의 지점폐쇄 계획은 단순히 비용절감이 아닌 사업청산, 매각의 준비과정"이라며 "이번 파업을 통해 경영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지부는 또 대만의 대주주인 KGI그룹과 직접 교섭을 위해 향후 원정투쟁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노조의 파업으로 KGI증권은 지점 및 콜센터를 통한 청약업무가 마비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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