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오영환)는 지난달 24일 파업과 관련, 업무방해혐의로 고소 고발된 노조간부들에 대한 구속수사 방침에 반발, 11일부터 부산 민주공원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오영환 위원장 등 노조간부 10명은 지난 4일 경찰에 자진 출두,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10일 오 위원장과 이기준 사무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11일 이들을 포함한 노조간부 4명에게 2차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노조는 이와 관련, "합법 절차를 밟은 파업이었고 업무 피해도 미미했는데도 구속 수사하겠다는 것은 노조를 탄압하기 위한 의도"라며 "무원칙한 구속방침을 철회하고 노조탄압을 중단할 때까지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 위원장과 이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무기한 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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