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노동계의 임금·단체협약을 둘러싼 투쟁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처음으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12일 노동부에 따르면 11일 하루동안 전국금속노조 5개사와 한국델파이, 캐피코,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등 8개 사업장에서 노사분규가 새로 일어나 올해 노사분규 발생건수가 2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1건을 넘어섰다. 11일 현재 노사분규 참여 근로자수도 7만73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6011명을 넘어섰다.

또 이달말까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산하 개별사업장의 임·단협 투쟁이 줄줄이 예고돼 있으며 민주노총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치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골자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오는 23일을 전후해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혀 노사분규 발생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영창기자yc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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