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올해 처음으로 8월1일부터 보름간 전국을 순회하며 통일운동을 펼치는 제1기 '노동자 통일순례단'을 꾸린다.

한국노총은 10일 산하조직 통일담당자 회의를 갖고 '평화와 통일,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노동자 통일순례단(평화통일순례단)'을 만들기로 했다. 당초 사무총국 내에서는 첫 사업이어서 보름간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산하조직 통일담당자들의 호응이 높아 11일부터 100명의 통일순례단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평화통일순례단은 각 지역의 노조를 방문해 통일열기를 확산시키고 노동현안과 관련해 연대투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노총 통일국 이상연 차장은 "한국노총에서 통일순례단이 구성된 것은 한국노총의 통일운동 역량이 발전하고 대중화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통일순례단 활동은 지역과 중앙의 결합력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15민간통일행사와 관련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주를 이뤘던 노동자 통일선봉대에 지난해 한국노총 조직에서 처음으로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조합원 20명이 5일간 통일선봉대 활동을 펼쳤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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