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기업으로서는 5번째로 독일에 본사를 둔 전기회사 GEA가 지난 7일 국제금속노련(IMF)과 다국적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GEA는 50여개 국가에서 1만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는 회사 최고 경영진과 GEA 유럽노동자위원회, 국제금속노련이 참여했다.
GEA는 이번 협약에서 국제적 인권기준을 고용하고 있는 모든 나라의 노동자들에게 적용하기로 했으며 노조설립과 가입에 대한 기본권도 존중하기로 했다. 특히 ILO 협약 87조(결사의 자유)와 98조(단체교섭권)를 인준하지 않은 국가들에서도 보장하기로 했으며 GEA가 소유한 모든 기업의 정책에서 이번 협약 내용을 반영시키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대해 GEA는 공식논평에서 "노사신뢰를 위한 좋은 기초가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제금속노련은 지난 2001년부터 제3세계 노동착취를 막기 위한 한 방법으로 다국적기업들에게 협약 체결을 요구, GEA를 포함해 폭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5개 다국적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김재홍 기자(jaeh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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