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노조 KGI증권지부(지부장 김정배)가 10일 영등포, 양재, 압구정 3개 지점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지부는 지점 폐쇄 등 구조조정 중단과 경영진 퇴진, 대만의 대주주와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으나 협상이 이뤄지지 않자, 이같이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경고파업에 들어간 조합원 30여명은 여의도 KGI증권 본사 1층 현관에서 농성 중이다. 지부는 "자금 투자 없이 연이은 경영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경고파업에도 불구하고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4일 전면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지난 4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 조합원 142명(투표율 79%) 가운데 137명 찬성(96.4%)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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