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노조 출범과 관련 금속산업연맹이 9일 환영성명을 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대거 가입과 원·하청 노동자들간의 연대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9일 금속산업연맹은 "비정규직 노조 설립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처지를 바꾸려는 자주적인 몸부림"이라며 "성공적인 조직화와 승리하는 비정규직 투쟁으로 전국적인 비정규직 조직화의 신호탄이 되도록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도 이날 성명을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강요된 차별을 넘어서려는 비정규직 노조에 박수를 보낸다"며 "노동현장에서부터 단결과 연대의 거대한 물결을 이뤄나가길 기대하고 당도 모든 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는 8일 저녁 127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총회를 갖고 안기호 비정규직투쟁위원회 대표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노조는 9일 울산 북구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빠른 시일 안에 총회나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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