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사스로 인해 연기됐던 '남북노동자 통일대회'가 오는 9월중 개최될 예정이다.

양대노총, 북한직총 등 남북 3개 노동단체는 지난 4∼6일 금강산에서 진행된 '2003년 8·15 민족대회' 추진을 위한 각계각층 대표단 만남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해 '남북노동자 통일대회' 시기를 결정했다.

이번 공동정리문에 따르면 대회명칭은 '6·15공동선언 관철을 위한 2003년 남북노동자 통일대회'로 하기로 했으며, 대회규모나 경로, 진행방식 등 기본적인 내용은 지난 5·1절 통일대회를 위한 협의내용에 준해 추진하기로 했다. 당초 5월 대회 협의내용은 양대노총에서 300명 규모로 노동자 대표단을 구성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에 도착, 2박3일간의 일정으로 6.15㎞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체육행사와 문예공연 등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일정 등은 전송문 및 오는 8·15 민족대회 성사과정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등 남북노동자 대표자회의 합의사항들은 이후 적절한 시기에 계속 추진해가기로 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