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 큰 폭의 조직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우선 서로 업무성격이 유사한 한국산업인력공단 내 중앙고용정보원과 중앙인력개발센터를 업무 중복을 막고 효율성을 키우기 위해 통합하기로 했다. 이는 중앙인력개발센터를 폐지하고 유사기능을 중앙고용정보원으로 흡수통합시키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한국산업인력공단 각 지방 본부로 배치하거나 다른 조직으로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공인중개사 문제 유출과 출제문제에 대한 무정답 처리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점과 관련, 기획·사업 평가팀을 신설하고 출제5팀을 새로 만들어 전문성을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앞서의 중앙인력개발센터와 중앙고용정보원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인력 24명을 자격검정부서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같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조직개편에 대한 최종안은 7월말께 확정할 예정이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직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을 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번 과정에서는 인원을 줄이기 보다 다른 업무로 배치해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등 보강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산업인력공단 구조개편은 그동안 거론돼온 산업인력공단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의 노동부로의 이관 문제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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