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과 함께 국내 커피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한국네슬레노조(위원장 전택수) 조합원 500여명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변경시 노조참여 보장을 요구하며 7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지난달 25일까지 8차례의 교섭과 4일 지노위 조정 등 협상을 벌여왔으나 노조의 기본급 9.2% 인상과 사측의 2.5% 인상안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임금인상보다일부 부서의 근로조건 변경과 고용안정 등이 더 큰 쟁점이 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최근 영업부 업무를 위탁판매로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노조는 이에 맞서 일방적 업무전환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전택수 위원장은 "사측이 영업부뿐 아니라 전부서에 걸친 인력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을 밝혀 파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 한국네슬레 공장 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인 인력개편이 아니라 영업과 관련해 상품을 다른 회사에 위탁 판매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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