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학섬유연맹 LG화학노조(위원장 하종복)가 임단협 교섭 결렬에 따라 5일 새벽6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그동안 8차례 협상을 가졌으나 노조가 기본급 15.84% 인상과 성과급 명문화 등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7.36% 인상안을 제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3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 이날 파업에는 울산, 익산, 온산, 청주의 4개 사업장 노조원 2,500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같은 회사 내에서도 여천, 나주의 장치부분과 울산, 익산, 온산, 청주 등 가공부분간 임금격차가 크고 대졸사원과 생산직 사원간에도 임금격차가 너무 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생산직 17년차의 임금이 대졸 4년차 보다도 적은 현실"이라며 "파업 참여율이 90%를 넘고 있어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파업 장기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밖에 △노조활동 중 교육시간 보장 △근로시간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오는 8일 교섭을 예정하고 있으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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