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9만7,000원 인상 등에 합의, 9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3일 사측과 합의한 잠정안을 두고 5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 조합원 1만8,491명(투표율 94.4%) 가운데 1만1,826명(64%)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 3일 협상에서 임금 9만7,000원(기본급대비 7.8%) 인상, 성과급 200%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통상임금의 100% 지급, 산업평화 유지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또 내년 5월말까지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고용안정협약서'도 체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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