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위해 여러 국가들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총재는 26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동남아 뉴질랜드 호주 중앙은행기구(SEANZA) 총재회의에 참석,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북한의 경제안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기여할 것"이라며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할 수있도록 회원국들이 적극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총재는 "지난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이 6.2%로 10년만에 플러스로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95년부터 북한을 본격지원한데 힘입은 것으로 지원이 중단되면 북한 경제는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총재는 "북한 경제를 견고한 기반위에 올려 놓으려면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SOC 확충을 어느 한 나라가 부담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제금융계의지원이 필요하며 이에 앞서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이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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