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하나은행지부(위원장 강희구)와 서울은행지부(위원장 양병민)가 지난 1일부터 노조가 제기한 통합은행의 복지후생안 수용을 촉구하며 을지로 하나은행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노조는 지난해 12월 옛 서울, 하나은행의 통합이후 기존 복지후생안을 폐기하고 두 은행의 복지후생안 중 장점을 취합해 은행측에 제시했으나 은행측은 두 은행의 중간수준에 맞춘 통합안을 제시하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노조는 "합병으로 인한 추가 업무로 격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노고를 보상하고 통합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올리기 위해선 복지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은행측은 오히려 복지혜택이 삭감된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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