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노동자의 초과근로시간이 지난 2년간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응용과학연구소(TNO)가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네덜란드 노동자의 초과근로시간이 2000년과 2002년 사이에 절반에 가까운 46% 증가했다. 이는 2002년 한해 동안 평균 일주일에 9.5시간 초과근로를 한 것이며, 2000년의 6.5시간과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것이다. TNO의 Peter Smulders 연구원은 업무 강도의 증가로 인해 초과근로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네덜란드노총(CNV)은 "초과근로 시간만으로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실업의 위기에 있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사용자단체인 VNO-NCW는 "근로시간이 감소한다고 해서 일자리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며 "네덜란드 노동자들이 유럽국가 가운데 독일 노동자와 더불어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TNO 연구에 따르면 2000년 네덜란드 노동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33.7시간이었으며 2002년에는 32.3시간으로 감소했다.

○…아일랜드 노·사·농민·공익단체 대표들은 임금인상률, 노조대표성 제고를 위한 법령 개선방안, 인플레 대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사회연대협약'을 체결했다.

아일랜드는 87년 높은 실업률(18%)과 인플레(12%), GDP 120%를 상회하는 국가채무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농민·공익단체 등이 임금인상률, 최저임금뿐 아니라 세제, 보건, 사회보장 등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고, 3년마다 이를 갱신해왔다.

이번에 합의한 '사회연대협약'은 △1차 향후 18개월간 7% 임금인상, 2차 잔여 18개월간 임금인상 향후 협의 △노조대표성 제고 위한 법령 개선방안 강구 △서민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주택건설 기금 조성 △인플레 진정대책 강구 △해고보상금 인상(고용기간 1년당 2주일분 임금) △'04년 2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시간당 6.25유로→7유로)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으로 노·사·농민·공익단체 등이 사회통합을 위한 기본 정책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리= 연윤정 기자(yon@labornews.co.kr)
자료제공= 노동부, 국제노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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