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로 충청지역 6개 사업장 1,000여명이 현재 파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사내하청노조는 지난 5월27일 회사의 청소직 전환배치에 반발 작업거부에 들어갔으다. 노조는 전환배치 철회, 재발방지 약속, 인사발령시 노조와 사전협의 등을 주장하며 38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나 원청회사인 현대차가 지난1일 용역과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천막을 강제철거 하는 등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다.

(주)해광노조는 단체협약에서 노조전임자 전임기간인정과 일체의 불이익 처우금지, 전임해제시 원직복귀, 전임자의 자유로운 현장출입과 외출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14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대전상용직노조는 연간 근무일수 현행 300일에서 365일 인정, 연장시간외수당 현행 150시간에서 300시간 인정, 정년 61세 등을 주장했으나 대전시청이 자치단체 재정 부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 지난달 25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고 노조원 270명이 대전시청광장에서 농성 중이다.

금속노조 씨멘스VDO한라지회와 캄코지회는 임금 12만5,141원 인상, 비정규직 차별철폐, 근골격계 직업병 대책마련, 상여금 100%인상, 노조전임자 1명 증원 등 요구안을 놓고 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정식품노조는 기본급 18%인상, 징계위 노사동수 구성, 고용조정시 노조와 사전합의, 고용안정위원회 설치, 비정규직 채용시 노조와 협의하고 2년이상 근무자 정규직발령, 정년1년 연장, 적정인력 확보와 유지 등을 내세우며 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밖에 중부도시가스가 임금과 단체협약 결렬로 오는 16일 2차 조정회의를 갖기로 했으며, 청주 우진교통, 청신운수, 동일운수 3개 시내버스에서 노조의 임금 14.5% 인상요구에 사측이 안을 제시하지 않아 오는 8일 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편 충청지역 100인 이상 사업장 489개중 179개 사업장에서 임금교섭이 타결돼 진도율이 36.6%로 작년 같은 시기 39.1%보다 다소 늦고 임금인상률은 7.3%로 작년보다 1%가량 높게 나타났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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