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2일 오전 10시께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노조 집행부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NEIS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상 경찰의 연행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노무현 정부는 아침에는 '대화와 타협'을 말하다가 저녁에는 '법과원칙'을 강조하는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된 집행부 7명의 자진출두를 보류하고 앞으로 일주일간 각 지부와 지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철야 노숙농성'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원영만 위원장 등 집행부 8명은 기자회견을 마친뒤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에들어갔다.

전교조는 또 "NEIS 시행 중단과 전면 재검토 약속을 파기한 정부가 NEIS에 호의적인 인사들로 정보화위원회를 구성하려 한다"며 "공청회 등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않고 구성된 정보화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교조는 또 "정부측 입장 변화가 없으면 진보네트워크 등 54개 관련 단체들과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NEIS 시행 반대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세중(李世中)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정보화위 위원 25명가운데 17명을 확정했지만 전교조, 참여연대, 민변, 참교육학부모회가 참여를 유보하며 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있어 정보화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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