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인권침해로 문제가 된 NEIS시행과 관련,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해 수기시스텀에서 학교생활기록부, 교무일지 등 서식을 전교조와 충북교육청이 함께 만들기로 합의하고 전교조충북지부는 21일에 걸친 지속 천막농성을 풀었다.

전교조 충북지부와 충북교육청이 합의한 내용으로는 △NEIS중 교무/학사 등 3개 영역시행에 있어 교정81324-434호로 통보한 지침을 참고하고 수기에 대한 해석 차이로 논란이 있을 경우 충분히 논의해 결정하되 단독적으로 시행시스텀을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과 생활기록부를 수기로 선택한 학교는 생활기록부 작성에 필요한 보조부를 각 학교의 실정에 맞게 작성·활용하되 보조부와 증빙자료를 부착할 것 등을 1일자로 일선학교에 공문을 보낸다 △전교조와 교육청은 생활기록부 서식과 교무일지(내용간소화)를 구안하기 위해 실무팀을 각각 3인씩 구성하고 7일 실무협의회 개최한다 △각급 학교에 결정한 생활기록부 기록방법 현황을 12일까지 보고토록 하는 공문을 2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충북지부에 통보한다 등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전교조 충북지부는"NEI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아니지만 혼란에 빠져있는 일선 학교에서 교무/학사 운영시스템을 결정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안"이라며 교육행정 정보화위원회에서 인권침해가 없는 새 시스템을 개발하는 올 연말까지 수기시스템을 운영해 주길 당부했다.

충북지부 김상열 사무처장은 "합의한 내용이 일선학교에서 수기시스템을 결정하는데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현재로서는 인권침해를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게 수기"라고 말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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