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이 자칫 기업경영에 큰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의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18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웃소싱이 기업경영에 기여하고 있으나 아웃소싱부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응책 마련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아웃소싱의 기업경영 기여도에 대해 응답기업의 69.6%가 도움이 된다고 대답, 기업경영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인식하나 아웃소싱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9.1%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기업은 29.3%에 불과해 자칫 아웃소싱이 기업경영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했던 기업이 수출지연 및 원자재 재고 확보 애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은 아웃소싱부문에 있을지 모를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는 지적.
실제 이번 조사결과, 최근 물류사태가 기업의 아웃소싱전략에 다소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물류사태에 대해 응답기업의 37.6%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중 25.0%가 향후 아웃소싱 활용을 축소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소를 검토하는 이유로는 위기상황 대비(88.2%)가 다수를 차지했다.

이런 아웃소싱 문제와 관련한 대책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대응방안으로는 복수의 대체기업 확보(64.2%)가 가장 많았으며 자체역량 확보가 28.3%로 나타났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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