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발행한 무담보 기업어음(CP) 투자자들이 원금의 75∼90%를 이달말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5일 오후 62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채권단 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개인과 일반법인, 신협, 상호신용금고, 새마을 금고 등에 대한 무담보 CP 상환비율을 최종 결정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 안건은 전체 채권단으로 부터 78.06%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에 따라 128명의 개인투자자와 군인공제회, 학교법인 등 8개 법인은 원금의 90.3%(소송비용 포함), 15개 일반 기업들은 원금의 75%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신협과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등 109개 금융기관들은 원금의 83.3%를 돌려받게 된다.

채권단은 오는 29일 대우차 무담보 CP 상환대금 3천238억원을 모아 늦어도 이달말까지 개인과 법인 투자자들에게 해당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차 무담보 CP 투자자들은 지난해 8월 대우자동차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원리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소송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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