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일 315일간의 간부파업을 통해 2002년 단협을 체결했던 한국까르푸노조(위원장 최명원)가 단협체결 3개월만에 2003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각 지역 영업점 릴레이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28일 부천 중동점 앞에서 임금투쟁 승리 및 민주노조사수 결의대회를 열었으며 중동점 조합원 60여명은 바로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앞으로 서울 중계점, 일산점 등 6개 영업점지부가 돌아가면서 파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조는 정규직 기본급 9.1%, 비정규직 14.6% 인상, 근속수당 신설, 상여금 100% 인상, 교통비 및 식대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전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이학범 상황실장은 "최근 7년 동안 식대와 교통비가 동결됐고 물가인상과 비교하면 임금은 오히려 25%가 삭감됐는데도 사측은 수용불가 입장만 밝힐 뿐 수정안도 제시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까르푸노사가 서명한 단협은 노조결성 6년만에 체결된 것이었다.

김학태 기자(tae@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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