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CC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회원대책위가 성실교섭 재개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CC 회원대책위 100여명은 지난 5월 촉발된 경기보조원들의 작업거부와 지난 12일 돌입한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골프를 칠 수 없다며 최근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파업 농성장을 방문, 노조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노조는 이들과 대화에서 현재 사업주가 단협을 1개 조항도 맺지 않은 사실과 경기보조원 교섭대표 사퇴를 요구하며 교섭해태, 노조불인정, 대체인력투입, 해고 5명 등 노조탄압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이 중재에 나서 그동안 교섭을 해태해 온 사업주와 교섭을 재개하게 되었다는 것.

이와 관련, 노조는 "회사가 노조파업을 예상해 고용한 대체인력과 구사대 역할을 하는 직원 12명의 퇴진을 요구하자 이를 빌미로 교섭을 거부하고 모든 책임이 노조에게 있는 것처럼 회원권을 갖고 있는 회원들을 부추겨 압력을 행사하려 시도했으나 오히려 상황이 역전됐다"면서 "회사는 부당노동행위 등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성실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는 재개된 교섭에서 단협체결과 함께 해고자 5명 복직, 대체인력 투입 철회, 구사대 해임 등 현안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주=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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