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권력 행사로 강제 해산됐던 철도노조원들의 일부가 각 지역별로 흩어져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28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연세대 대강당에서 강제 해산된 노조원 3천50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려대에 집결해 농성을 하고 있으며 부산지역기관차 4개 지부와 차량 3개 지부 노조원 200여명도 각지에 흩어져 파업을 벌이고있다.

또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파업을 벌였던 대전정비창과 대전지방본부 조합원 1천500여명 가운데 200여명도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대전시 대화동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 순천지역 노조원 100여명과 영주지역 노조원 200여명도 각각 민주노총광주지역본부와 영주지역본부로 자리를 옮겨 파업을 진행하는 등 각 지역별로 분산,파업을 벌이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파업현장에서 경찰서에 연행돼 복귀각서를 쓴 조합원들이현업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청은 이날 낮 12시까지 업무복귀를 명령한 가운데 오후 2시 현재 복귀자는 853명으로 15.1%의 업무 복귀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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