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노조가 근골격제 질환자 359명에 대해 집단 요양신청을 하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 4월부터 평택공장과 정비사업장 3,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한 유병율분석과 평가표를 통한 인간공학적 위험요인 현장분석, 통증호소 작업자들에 대한 임상진단 등 근골격계 질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골격계 증상유병율이 NIOSH기준으로 81.7%가, 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기준으로 23%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현장진료결과 즉시 정밀진단 및 요양치료가 필요한 노동자는 359명(11.1%)으로 나타나 집단요양을 평택시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 노동자는 지난 98년 IMF이후 노동강도가 증가했다고 42.2%가 응답했으며, 현재 본인이 하는 작업에 대해 39.5%가 노동강도를 견디기 힘들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근골격계 질환은 주당 46.6시간의 장시간 노동, 하루 최고 1,000회의 반복작업, 짧은 휴게시간, 늘어나는 작업량과 빨라지는 작업속도, 과중한 업무량에 의한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노조는 "근골격계 예방을 위해 인간공학적인 개선과 아울러 노동강도, 작업량에 대한 객관적이고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져야한다"며 △근골격계 질환 근본 대책 마련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강도 완화 △집단요양신청에 대해 7일 이내 전원 요양 승인 △쌍용차 사업장에 대한 임시건강진단과 노동강도 평가 실시 등을 촉구했다.

대전= 김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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