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맹(위원장 이승원)과 과학기술노조(위원장 이성우)는 지난 21일 새벽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 파업 현장에 용역직원이 난입해 노조간부를 폭행하고 농성장이 크게 훼손된 것과 관련, 고소고발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본지 23일자 참조)


캡션= 공공연맹과 과기노조는 23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설안전기술공단 파업 현장에 용역직원이 난입, 폭력사태가 일어난 것과 관련, 고소고발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과 과기노조는 23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역깡패 청부폭력 만행은 정부출연기관 37년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충격적 사건으로 국민의 세금을 지원 받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폭력만행에 대한 책임은 사태를 이 지경으로 끌고 온 건설교통부와 공단 이사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기노조는 공단 이사장, 기획본부장, 용역업체 사장을 폭력행위로 고발할 예정이며 전치4주의 부상을 입은 피해간부 5명도 이들에 대해 고소장을 각각 제출할 계획이다. 노조는 또 공단 이사장, 기획본부장 퇴진 투쟁과 함께 구속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과기노조 한국시설안전기술공단지부는 노조설립 2년 동안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자 지난 4월 파업에 들어갔으며 그 동안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됐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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