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위원장 김기영)가 한국노총과 함께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기관차를 운행하는 중앙선 등 현장에서 전자파 발생 실태를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전기기관차 승무원들이 고농도 전자파에 의해 5∼7시간 연속적으로 근무하므로 신체변화가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 철도노조에서 한국노총에 요청해 이뤄지게 됐다.

실태조사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관사들은 잦은 두통, 수면장애, 피로도 증가와 빈혈 등의 자각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노조는 이를 전자파 파장에 의한 결과로 추정하고, 11월 말쯤 실태조사 결과가 나오면 철도청에 전자파 차단장치 설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는 전파측정기를 이용해 지역발생량과 작업자 피폭량 조사, 작업시작전, 작업중, 작업 마감 후 소변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 운여건 팀장, 철도노조 강종월 산업안전국장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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