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예정된 '건강보험 재정통합'을 강력히 반대해 온 국민건강보험 직장노조가 19일 오후 전격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당초 이날 경고성 하루파업을 위해 국회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던 직장노조는 '재정분리 특별법' 통과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당초 23일 파업계획을 앞당겨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날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이 제출한 '건강보험 재정통합2년 유예'를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상임위를 25일로 연기했다.

직장노조는 같은 장소에서 노숙농성과 국회점거 농성 방침을 밝히는 등 한국노총의 '6·30 총파업'까지 강도높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직장노조를 비롯해 한국노총 산하 공공부문 조합원 3,500여명은 같은날 오후 국회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건강보험 재정통합 저지 △정산법 폐지 △임단투 승리를 위해 '6·30총파업'에 적극 결합하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참가자들은 "7월부터 재정통합이 강행되면 전국민적인 보험료 납부 거부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참가자중 일부는 결의대회 이후 조흥은행 본점으로 이동, 조흥은행노조 파업현장을지지 방문했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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