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협회의 사용자단체 역할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증권노조(위원장 이정원)가 19일 새벽 협회 앞에 컨테이너를 설치해 노조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협회 로비에서 60여일째 농성을 벌인 노조는 16일부터 협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용역업체 경비들이 천막을 철거하는 등 계속 마찰을 빚자 19일 새벽 전격적으로 2개동의 컨테이너를 들여온 것.
노조는 "협회가 이미 대세로 굳어진 산별교섭에는 나서지 않은 채 손해배상 청구에 천막까지 철거하는 등 탄압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번 컨테이너 설치는 증권노조가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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