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는 17일 조흥은행 노조의 매각 반대 투쟁과 관련 “매각을 진행하되 조흥 임직원들이 걱정하는 고용보장문제, 취업조건문제 등 합리적인 요건에 대해서는 신한주주, 조흥은행측, 예보사장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는 계속하지만 한계가 있는 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도 “후퇴하면 국제적 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대 이란 미사일 수출’ 보도와 관련 “북한이 미사일을 실어나르려고 한 것으로 추정할 뿐”이라며 “무엇이 안에 들었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냥 미사일로 추정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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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무회의 참석자들 일문일답

▲문희상 비서실장

-오늘도 신당얘기 안하나?

“그럼”

-특검연장 수용하나?

“아직 요청이 안왔다. 와 봐야 안다.”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

“지난번 스크린 쿼터 회의에는 결론은 안냈고, 양쪽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앞으로도 자꾸 얘기해보려고 한다. BIT(투자협정)위해 스크린쿼터 축소 필요하고 바꿀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축소하면 정말 안되는지도 들어봐야 한다.”

-조흥은행문제는?

“지난번 회의는 매각을 하면 안되는 이유가 있나 들어보려고 한 것인데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후퇴하면 국제적 신인도에 문제가 생긴다. 그런데 타협의 여지는 별로 없다.”

-어제 대통령이 말한 부처 업무보고 점검은?

“시간이 있으니까 부처에 연락해 8월말까지 시한을 갖고 점검할 것이다. 이것은 각 부처에서 인수위 때나 각 부처 업무보고 때 보고된 것이 중점이될 것이다. 업무보고 내용이 어느정도 이행이 됐는지 점검할 것이다.”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

“북한 미사일 실어나르려고 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무엇이 안에 들었는지는 아직도 모른다. 내용물은 확인 못했다. 그냥 미사일로 추정할 뿐이다. 북핵 다자회담은 지금도 교섭중이다. 5자로 갈지 어떻게 할지 아직 모른다. 미국의 의도는 분명한 것 같다. 5자로 가자는 것인데 대통령 중국방문이후 결정될 것 같다.”

▲김진표 부총리

-조흥노조와 대화 계속하나?

“그렇다. 그러나 한계가 있는 협상 아닌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말했듯이 매각을 진행하되 조흥 임직원들이 걱정하는 고용보장문제, 취업조건문제 등 합리적인 요건에 대해서는 신한주주, 조흥은행측, 예보사장등과 협의할 것이다. 대화의 끝까지 응하겠다. 전세계에 공모해서 마무리 단계 아닌가. 노조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불합리다. 또 청와대에 사표를 내다는 것은…청와대가 어디 사표내는 곳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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