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일괄매각에 반대하며 오는 25일 파업 돌입을 예고한 조흥은행노조를 정부가 공권력으로 탄압할 경우 노사정위원회 등 각종 정부기구 참여거부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16일 밝혔다.

한국노총은 16일 성명을 내 "조흥은행 일괄매각이 강행될 경우 25일 조흥은행노조가 전면파업에 돌입하며 30일 한국노총 산하 전 조직이 강력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노총의 '대정부 투쟁' 선언과 '6·30총파업' 참여동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택노련 권오만 위원장은 16일 한국노총 임원진에게 "주5일제 도입 등 노동현안 문제와 택시 LPG 면세유 지급 및 부가세 완전 감세를 촉구하기 위해 한국노총의 30일 총파업에 택시노동자 10만명이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전택노련의 '6·30총파업' 참여는 하루파업이나 집회참여의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도 지난 14일 김성태 사무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노총 6·30총파업 승리를 위해 금융노조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노조는 지난 13일 임단협 결렬에 따라 중노위에 쟁의조정신청을 마친 상태다.

반면 제조부문은 경제상황 악화에 따라 교섭이 미진한 곳이 많아 한국노총 투쟁일정에 맞춰 쟁의조정신청을 낸 사업장이 수십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 '6·30총파업'은 현재 파업준비를 마친 금융노조 조흥은행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 국민연금노조, 근로복지공단노조 등 공공부문노조와 전택노련 등이 주축이 되고 일부 제조부문 노조가 결합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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