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노조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단기실적평가제, 해고자 복직 등 임단협 쟁점사항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조합원 3,7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출정식에서 노조는 "공단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중 불시 경고 하루 파업에 들어간 뒤 이달 30일 실시되는 한국노총 총파업 일정에 맞춰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파업과 관련한 투쟁지침을 전조합원에게 시달하고 불시에 내려지는 파업 명령에 전조합원이 따라줄 것을 호소했다. 노조 김화성 정책위원은 "현재 조합원 교육시간을 활용해 언제든지 부분파업에 들어갈 수 있으며 전면파업도 가능한 상태"라며 "단체협약이 관철될 때까지 공단과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노조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87.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한 바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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