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주택·국민은행 노조파업으로 우리은행에서 해고된 금융노조 이용득 위원장이 복직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금융노조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달 29일자로 경력을 인정받는 재취업 형태로 복직됐다. 이 위원장이 복직됨에 따라 같은 사건으로 해고된 금융노조 이경수 국제사업국장(전 국민은행지부 위원장), 김철홍 한국노총 조직강화본부장(전 주택지부 위원장)의 복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용득 위원장이 형법상 징역형을 선고받아 규정에 따라 해고할 수밖에 없었으나 사면되면서 노사 화합차원에서 복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중노위에서 이 위원장이 사면될 경우 복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금융노조는 이 위원장 등 해고자 3인의 복직을 올해 임단협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있다.

윤춘호 기자(ych01@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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